2026년 7월의 편지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가장 힘들 때는? 이 질문에 저는 무어라 답할까요. 당연히 매출이 저조할 때라고 답할 줄 알았는데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음, 아닌 것 같아요.
아무래도 가장 힘들 때는 고요할 때예요.
아무 일도 생기지 않고, 또 앞으로도 생길 것 같지 않은 고요함이 저를 감쌀 때. 고객 문의도 없고, 제작할 가구도 없을 때.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그때가 가장 힘들고 불안했어요. 브랜드를 운영하는 일, 나중엔 답이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4년 차 브랜드의 대표인 현재로서는 그렇습니다.

다행히 요즘 고객님들과 구독자님들 덕분에 인어피스 스튜디오(제작소)는 끊임없이 돌아가고 있어요. 전화로 제작 문의나 공간 컨설팅 문의를 주시는 고객님이 전보다 많아졌고요. 특히 카카오톡 채널 문의가 많아졌어요. 오늘의집, 29cm, W컨셉 같은 외부몰에도 입점하다 보니 외부 채널을 통해 문의를 주시는 경우도 있고요.
" 저 너어어어어어어~~~~ 무 좋아요."

사진 출처 : 넷플릭스 '폭삭 속았수다'
주간회의에서 저는 폭삭 속았수다의 애순에 빙의된 듯 말했어요. 사람들이 인어피스를 이야기하고, 궁금해하고, 살펴봐 주니 너무 좋다고요. 꼭 구매까지 연결되지 않더라도 충분히 좋다고요. 그런데 인어피스에서 브랜딩과 커머스를 담당하는 미리 님이 그러시더라고요.
" 근데 질문과 의문이 많아지는 게
고객님께도 좋은 일일까요? "
저희는 대체로 온라인 판매를 하고 있는 브랜드고, (유선과 카톡 상담을 포함하여) 상담 없이 바로 구매하기를 선호하는 고객님들이 많으실 거잖아요. 그런데 인어피스가 제공하는 정보가 충분하지 않아서 결국 문의를 하는 그 불편함을, 우리가 인어피스에 대한 관심과 애정 같은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이 주제로 아주 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결론을 내렸어요.


면밀히 살펴보니 알고 싶은 걸 제대로 알 수 없어서, 정보가 부족해서, 불친절한 내용 때문에 고객님이 인어피스에 문의하게 하는 일을 줄여가자고요. 상세페이지를, 홈페이지를, 카톡채널을, 인스타그램 콘텐츠를 좀 더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만들고 수정해 나가기로요. 찬찬히, 하나하나씩 달라져 보겠습니다.
구독자님께서 인어피스와 팀 인어피스에 대한 순수한 물음표 그리고 연결되고 싶은 마음만 가질 수 있도록요.
2026년 7월
춘천의 어항같은 날씨 속에서,
인어피스 박소연 드림.
댓글로 짧은 감상이나 피드백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남겨주신 글은 감사한 마음으로 아껴읽고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2026년 7월의 편지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가장 힘들 때는? 이 질문에 저는 무어라 답할까요. 당연히 매출이 저조할 때라고 답할 줄 알았는데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음, 아닌 것 같아요.
아무래도 가장 힘들 때는 고요할 때예요.
아무 일도 생기지 않고, 또 앞으로도 생길 것 같지 않은 고요함이 저를 감쌀 때. 고객 문의도 없고, 제작할 가구도 없을 때.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그때가 가장 힘들고 불안했어요. 브랜드를 운영하는 일, 나중엔 답이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4년 차 브랜드의 대표인 현재로서는 그렇습니다.
다행히 요즘 고객님들과 구독자님들 덕분에 인어피스 스튜디오(제작소)는 끊임없이 돌아가고 있어요. 전화로 제작 문의나 공간 컨설팅 문의를 주시는 고객님이 전보다 많아졌고요. 특히 카카오톡 채널 문의가 많아졌어요. 오늘의집, 29cm, W컨셉 같은 외부몰에도 입점하다 보니 외부 채널을 통해 문의를 주시는 경우도 있고요.
" 저 너어어어어어어~~~~ 무 좋아요."
사진 출처 : 넷플릭스 '폭삭 속았수다'
주간회의에서 저는 폭삭 속았수다의 애순에 빙의된 듯 말했어요. 사람들이 인어피스를 이야기하고, 궁금해하고, 살펴봐 주니 너무 좋다고요. 꼭 구매까지 연결되지 않더라도 충분히 좋다고요. 그런데 인어피스에서 브랜딩과 커머스를 담당하는 미리 님이 그러시더라고요.
" 근데 질문과 의문이 많아지는 게
고객님께도 좋은 일일까요? "
저희는 대체로 온라인 판매를 하고 있는 브랜드고, (유선과 카톡 상담을 포함하여) 상담 없이 바로 구매하기를 선호하는 고객님들이 많으실 거잖아요. 그런데 인어피스가 제공하는 정보가 충분하지 않아서 결국 문의를 하는 그 불편함을, 우리가 인어피스에 대한 관심과 애정 같은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이 주제로 아주 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결론을 내렸어요.
면밀히 살펴보니 알고 싶은 걸 제대로 알 수 없어서, 정보가 부족해서, 불친절한 내용 때문에 고객님이 인어피스에 문의하게 하는 일을 줄여가자고요. 상세페이지를, 홈페이지를, 카톡채널을, 인스타그램 콘텐츠를 좀 더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만들고 수정해 나가기로요. 찬찬히, 하나하나씩 달라져 보겠습니다.
구독자님께서 인어피스와 팀 인어피스에 대한 순수한 물음표 그리고 연결되고 싶은 마음만 가질 수 있도록요.
2026년 7월
춘천의 어항같은 날씨 속에서,
인어피스 박소연 드림.
댓글로 짧은 감상이나 피드백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남겨주신 글은 감사한 마음으로 아껴읽고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