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ep.13 지나간 후에야 알 수 있는 것

2025-12-31

2025년 12월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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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말에 찍은 팀 인어피스 사진입니다.


2025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2024년 12월 31일에도 이 문장으로 시작하는 뉴스레터를 보냈었지요. 올해도 똑같이 글을 열고 싶었어요. 작년에는 한 해의 성과를 자평하는 내용의 편지를 썼었는데요. 2025년 12월 31일에 보내는 이 편지는 구독자님과 인어피스의 고객님께 드리는 질문(실은 의문에 가까운...)으로 채우고 싶습니다.


인어피스는 2023년 5월에 시작된 브랜드예요. 생긴 지 2년 반 정도 됐죠. 1년 전까지만 해도 저 혼자 운영하는 1인 브랜드였고요. 오직 자사몰에서만 가구를 판매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게 무슨 자신감인가 싶습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물론, 어떤 플랫폼에도 입점하지 않았죠(현재는 오늘의집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심지어 오프라인 쇼룸도 없어요. 흔한 검색광고조차(너무 바빴다는 핑계) 못했어요....



그런데 뭘 믿고

인어피스 가구를 구매하신 건가요?!

무엇을 상상하며

이 뉴스레터를 구독하신 건가요?! 



정말이지 아~ 무 것도 없었던 인어피스를 어떻게 발견하시고 구매(구독)하셨는지 그게 늘 궁금했어요. 구매(구독)에 그치지 않고 피로가 싹 가시게 만드는 후기도 전해주시잖아요. 맘에 드는 물건을 사도 쉽사리 후기를 남기지 않는 (이제는 저도 무조건 적습니다!) 저는 너무 뜻밖이었답니다...


인어피스에 도움 되라고 꼼꼼히 후기를 적는 건 얼마나 선한 마음인가요? 오프라인 행사에 찾아와 손을 잡아주시는 고객님들은 도대체 얼마나 다정한 마음을 가지신 건가요? 볼 것과 읽을 것이 넘쳐나는 시대에 인어피스의 희로애락이 담긴 뉴스레터까지 구독하는 구독자님은 어찌 이리 부지런하신 건가요?


물음표가 너무 많지요? 혹시 이 질문들 중 답해주실 부분이 있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 알려주셔요. 구독자님과 고객님들의 마음이 너무 궁금한 요즘입니다. 새해에 받고 싶은 편지 주제를 알려주셔도 기쁠 거예요.   답하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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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일하다가 정신을 놔버리던 2024년.


고객님들이 주문해 주신 가구들을 만들고, 뉴스레터 '인오피스'를 써 나가는 그 순간에는 미처 알지 못했답니다. 저희가 받는 이 마음이 얼마나 선하고, 다정하고, 부지런한 마음인지를요. 얼마나 운명적이고 귀한 만남인지를요. 만들어야 할 가구가 있고 보내야 할 편지가 있어선지 내내 마음이 바빴거든요.

연말이 되면 월별로 중요한 일들을 키워드로 적습니다. 키워드로 깜지를 만들어요. 월마다 할 수도 있는데 묵혔다 굳이 연말에 하는 이유는 다 지나간 후에야 알 수 있는 것들이 더 많기 때문이에요. 1월에 생긴 일이, 2월에는 소소한 의미였는데, 5월에 어떤 계기로 연결되어, 10월엔 무척 중요한 사건이 되기도 하거든요.

2025년의 월 결산을 하고 2026년의 월별 계획을 세우며 알았어요. 저희는 인지하지 못했던 순간에도 인어피스를 발견해 주시고 기억해 주신 분들이 계시다는 것을요. 덕분에 팀 인어피스가 쑥쑥 자라났습니다. 3년 차 대표인 저도 꽤 많이 성장했어요(약간 자뻑이죠... 저도 알아요... 헤헷). 


진심으로 깊이 감사드립니다. 주신 마음이 아깝지 않도록 내년에도 열심히, 그리고 잘하겠습니다.


'나 인어피스에서 이상한 편지 보낼 때부터 구독했다구.'

'사람들이 잘 모를 때부터 인어피스 가구 쓰고 있었어. 내가 보는 눈이 좀 있지.'

라고 말씀하실 수 있도록 더 쑥쑥 자라날게요. 인어피스를 일찍이 발견해주신 분들의 자랑이 되는 브랜드가 되도록 매 순간 노력하겠습니다.


구독자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5년 12월 


물음표를 가득안고,

인어피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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